엑셈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엑셈은 올해 2분기 매출액 88억 1000만 원, 영업이익 20억 4500만 원, 당기순이익 26억 76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 130%씩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상장 이래 역대 최대치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동기와 비슷한 149억 6800만 원, 영업이익은 31.3% 감소한 10억 8800만 원인 반면, 당기순이익은 10.2% 증가한 26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엑셈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DB 성능 모니터링(DBPM) 분야 다수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WAS를 단일 모니터링하는 APM 경쟁사와는 달리 E2E(End-to-End) 전 구간 거래 추적 경쟁력으로 각종 윈백 사례 확보와 크로스셀링 계약 성과를 이어나간 결과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신규 사업 추진 기반 확장, 인재 육성, 우수 인재의 지속 확보를 위한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엑셈은 지난 6월 진행된 클라우드 통합 관제 솔루션 ‘클라우드모아(CloudMOA)’ SaaS 제품 프로모션을 통해 현재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중인 데다 하반기에는 2차 프로모션 진행을 앞두고 있다.
3분기에는 국내 유수의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과 함께 대형 보험사 클라우드 환경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클라우드모아’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XAIOps)’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주요 제1금융권 세 곳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형 금융사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프리세일즈 및 시연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엑셈은 국내 87% 이상의 금융권에 DBPM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와 E2E 거래 추적 솔루션 ‘인터맥스(InterMax)’를 공급한 IT 운영 관리 솔루션 선도 업체라는 점이 ‘클라우드모아’와 ‘싸이옵스’ 공급에 있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빅데이터 부문은 기존의 한전, 한국에너지공단, 삼성물산 빅데이터 사업을 이어서 수행했으며, 에너지기술평가원과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지능형 원격검침장치) 빅데이터 플랫폼 과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엑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빅데이터 사업과 ‘디지털 뉴딜 2.0’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댐 관련 사업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사업 실적 관련해서 일본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 인력 소싱 서비스 기업 등을 산하로 둔 지주사 ‘풀캐스트홀딩스(Fullcast Holdings)’, 중국 석유 저장 및 항구 운송 기업 ‘강소성항구(Jiangsu Port Group Co. Ltd.)’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3분기 일본 내 유명 통신사 ‘KDDI’에 ‘맥스게이지’ 공급 예정 건과 더불어 중국 내 펀드사, 증권사 등 금융권 신규 계약 체결이 다수 예상되어 실적 개선이 지속할 전망이다.
자회사 신시웨이는 금융권 및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DB 접근제어 및 암호화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5년 만에 2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3법 개정으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이 높아진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급증했으며, 견조한 성장세를 견인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국내 최초 AI 기반 IT 운영 지능화 솔루션 ‘싸이옵스(XAIOps)’ 사업의 본격화와 함께, ‘클라우드모아(CloudMOA)’를 시작으로 주요 솔루션을 하반기 내 SaaS화하여 현재 대기업 중심의 공급처를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까지 넓힐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IT 성능 관리 솔루션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포함해 공공 시장 레퍼런스를 강화하려는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SW 생태계 대전환 선언과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 국면에 따른 공공 시장 내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준비와 SaaS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지속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