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올해 2분기 매출 하락과 영업손실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제넥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줄어든 16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도 97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커졌다고 17일 밝혔다.
제넥신은 올 1분기 인도네시아 KG BIO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GX-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의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어 계약금 27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수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는데 2분기 성과는 부진했다.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던 GX-I7은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제넥신 측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흑자 달성을 통해 재무적 내실을 다지고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상업화하고, 이를 통한 추가적인 기술 수출 등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C&D(Connect & Development) 프로젝트를 진행해 새로운 신약들의 공동연구, 공동개발, 공동임상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외에 신약 파이프라인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GX-H9는 중국에서 IMAB과 함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지속형 EPO인 GX-E4는 한국,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7개국에서 KG BIO와 함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치료 DNA 백신 GX-188E도 연말까지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해 조건부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