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에 대해 시장 점유율 방어를 관건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이 12% 인상되며 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뚜기의 이번 인상률은 라면 4개사 중 가장 높은 인상률로 이후 점유율 방어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뚜기의 2분기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0.3%포인트 오른 23.7%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오뚜기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 오른 6687억 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362억 원을 기록했다.
오뚜기의 유지류 매출액은 1120억 원으로 원유 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 상승하며 1분기에 이은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유지류 원가 상승 부담 및 상품 매입 단가 인상 부담으로 원가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