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 대해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라는 의견이 중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과 비교할 때 연준 내부적으로 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강화됐다"며 "4월에는 자산매입 속도 조정 논의가 필요다하는 데 그쳤다면, 6월에는 아직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7월에는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점진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이며, 일부 비둘기파들은 자산 매입 축소 시점을 내년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다음주 잭슨홀미팅과 9 월 FOMC 까지 통화정책 변화 경계감은 유지되면서 금리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로 점진적으로 의견 모아지는 연준 내부적으로 연내 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한 곳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만큼 금리는 상방 압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로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등이 통화정책 변화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테이퍼링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고 있으나, 그 속도나 시점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만큼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단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