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마지날 장날인 금요일(20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오름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0.25%(7.61포인트) 떨어진 3090.2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5억 원, 213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023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 행렬은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코스피는 여전히 9거래일째 매도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총 8조518억 원어치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2억3800만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11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은 향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앞선 5일부터 19일까지 7조9216억 원 팔아치웠다.
그러나 코스피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995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NAVER 641억 원, 카카오뱅크 36억7800만 원, SK하이닉스 5억1800만 원 등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1130억 원, 제조업 976억 원, 철강금속 197억 원, 운수장비 139억 원, 서비스업 125억 원, 섬유의복 42억 원, 비금속광물 41억 원, 유통업 32억 원, 통신업 26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 하반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 피크아웃 전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주요국 리오프닝 경제 정상화의 지연 및 차질, 중국 정책당국의 핵심 성장주를 겨냥한 돌발 정치규제, 반도체 D램(DRAM) 업황 고점 논쟁에서 비롯된 외국인 투자가 대형 반도체 엑소더스에 이어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연준 테이퍼링 조기화 우려가 가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만4894.1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만5000선이 깨진 이후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