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콜롬비아 시장 진출 방안 논의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한국무역협회ㆍ전국경제인연합회ㆍ중소기업중앙회ㆍ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들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이반 두께 마르께스(Iván Duque Má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ㆍ콜롬비아 무역ㆍ투자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공동주최 기관인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경제 5단체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기업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콜롬비아 측에서는 두께 대통령을 비롯해 마리아 히메나 롬바나 상공관광부 장관, 디에고 메사 푸요 광업에너지부 장관, 로돌포 엔리케 지 나바로 농업부장관, 마리아 폴라 코레아 대통령 비서실장,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의 회장 등 19명의 정부 대표단과 경제사절단이 자리했다.
우태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콜롬비아는 중남미 3대 내수 시장이자 지정학적으로 남미의 ‘심장’에 있어 중남미 진출의 최적 교두보"라며 "아울러 두께 대통령께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오렌지 경제’와 ‘콜롬비아를 위한 약속’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연계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 높은 협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계기에 콜롬비아 보고타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위한 MOU에 서명하고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 확대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의 회장도 축사에서 "콜롬비아는 한국을 이상적인 성장모델로 늘 주목해왔다"며 "이번 두께 대통령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대한상의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승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콜롬비아는 양질의 노동력과 지리적 근접성을 갖춘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까지 고려하는 기업들이라면 콜롬비아는 매우 매력적인 국가"라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님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내수시장과 지정학적 이점을 갖춘 콜롬비아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