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가동 계획…2023년까지 상업화 설비 구축
(사진제공=SKC)
SKC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25일 칸쿄에네르기사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Pilot)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다른 방식보다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가 되고 폐플라스틱 연속투입을 할 수 있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
SKC는 올해 초 일본에서 직접 기술 우수성을 확인하고 6월 상업 기술 공동소유와 한국 독점시행권을 확보했다.
SKC는 이달 중에 설비 설계를 마치고 구축해 연내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수거한 비닐 등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한 공정 조건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상업화 설비에선 폐플라스틱을 연 5만 톤(t) 이상 투입해 3만5000톤 이상의 열분해유를 생산해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여러 소재가 섞여도 구분 없이 열분해유 추출을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를 목표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배출 전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