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26일 오후 경기 시흥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지 7개월 만이다.
경철은 마약사범을 수사하던 중 에이미의 마약 투약 관련 첩보를 입수해 검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강제 추방됐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지 약 7개월 만이다.
현재 에이미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같은 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에이미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는 등 반성하는 모습과 ‘법을 어길 경우 강제출국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작성해 한국에 머물 수 있었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결국 5년 출국명령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에이미는 2015년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에서 기각당하며 그해 12월 추방됐다.
5년의 강제출국 기간을 마치고 에이미는 올해 1월 한국에 다시 입국했다. 당시 에이미는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5년의 벌이 끝났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고 밝혔으나 7개월 만에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