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피해 호소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은 전날 나하시에 설치된 광역접종센터에서 백신이 들어 있던 작은 병 1개와 백신을 주입한 주사기 2개에서 사용 전 육안에 의한 체크로 검은색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20분 이곳에서 백신 접종을 중단했으며, 추후 확인 작업에서 다른 주사기 1개에서도 분홍색 이물질을 발견했다.
접종 중단까지 사이에 415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오키나와현은 이물질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접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피해 등을 호소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이물질이 발견된 모더나 백신은 후생노동성에 의해 사용 중단이 요청된 백신과는 다른 로트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지난 26일 스페인에서 수입해 각 지자체에 공급한 모더나 백신 가운데 같은 로트번호를 지닌 39개 미사용 상태 병에서 이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나온 로트번호의 백신 말고도 해당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제조된 백신 등 총 3개 로트번호(3004667, 3004734, 3004956)에 해당하는 약 163만 회분의 백신 사용을 보류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