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 정보 수장 “아프간 미군 무기, '시한폭탄’ 됐다”

입력 2021-08-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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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무기 잘못 사용될 우려 커져"

▲미국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위치한 폭탄 실은 차량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파괴된 차량이 보인다. 카불/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정보당국 수장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무기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손에 들어간 이후 나타날 사태를 우려했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전 사우디 정보당국 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러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군 무기가 잘못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무능, 부주의, 잘못된 관리가 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무기 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 장악 과정에서 아프간 정부군으로부터 빼앗은 미국산 차량에서 무기를 들고 찍은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발언은 15일 탈레반의 카불 함락 이후 미국의 걸프 지역 동맹국에서 처음 나온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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