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전기차 충전 시설 의무화 확대에 휴맥스가 상승세다.
휴맥스는 테슬라 전기차 충전 납품권을 갖고 있으면서 국내 급속충전 시장 7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대영채비에 투자하고 전국의 충전 서비스 거점 확대 전략을 짜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휴맥스는 전일대비 375원(7.87%) 상승한 514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아파트는 주차면수의 5%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의무설치 비율을 확대키로 했다.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재 신축 시설의 의무설치 비율은 0.5%이고, 이미 지어진 시설은 의무설치 비율이 없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달 7만2000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 50만 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당일에는 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주거시설 주변 급속·완속 충전기 20만 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원익피앤이, 에스트래픽, 휴맥스, 현대퓨처넷 등 전기차 충전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휴맥스는 스틱과 지난달 국내 유력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사업자인 대영채비의 지분 20%를 600억 원에 인수했다.
대영채비는 국내 1위 급속 충전기 제조업체로서, 국내 급속충전기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카카오도 투자한 대영채비는 미국 테슬라 한국 내 충전시설 납품권을 수주하고, 현대차 초급속 충전소 파트너사로도 지정돼 있다.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휴맥스는 해외 사업을 비롯해 전국의 전기차 충전서비스 거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