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위한 성(性)인지 예산 제도의 도입을 위해 정부 부처별 예산 시범안에 대한 워크숍이 열린다.
기획재정부와 여성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성인지 예산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성인지 예산담당자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29일 한국양성평둥교육진흥원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성인지 예산이란 예산이 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성평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예산의 편성과 집행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을 말한다.
실례로 기존에는 남녀 화장실 변기수가 동일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나 성인지 예산제가 도입되면 여성의 화장실 이용시간이 남성의 2배인 점을 감안해 여성 변기 수를 더 많이 설치하게 된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에서는 성인지 예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성인지 예산서 작성관련 공무원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성인지 예산 시범사업 참여부처는 25개, 과제 수는 105개였으며 오는 4월말가지 대상사업 선정, 성인지 예산서 작성 지침을 보급하고 5~6월 중 사업 담당 공무원에 대한 실무교육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