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도쿄/AP연합뉴스
2일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올여름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인된 두 사람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검역 검사에서 채취된 검체에 대해 유전자 해석 결과를 소급해 조사해 본 결과, 지난 6월 26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여성과 7월 5일 영국에서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온 50대 여상이 뮤 변이에 감염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B.1.621’로, 최근 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남미, 유럽 등 40여 개 국가로 번져나가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WHO는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 중에서도 감염력·증상·백신 효과 등을 토대로 특별히 주시가 필요한 종류를 뽑아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현재 우려 변이에 속한 것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4종이다. 뮤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와 함께 이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에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