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2일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HS마킷이 집계하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에 46.7로 전월 54.9에서 크게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7월에서 1.1 포인트 하락한 49.2로 겨우 경기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이번 주 초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도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8월 비제조업 PMI는 전달 53.3보다 낮은 47.5로 50 밑으로 뚝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중국이 이동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경기회복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요 급감으로 음식, 숙박, 오락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왕저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노동과 운송 비용 증가가 서비스 부문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