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4일 "캠프에 줄만 잘 서면 한 자리씩 나눠 먹는 낡은 권력이 아니라 진영을 아우르는 통합정부로 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 첫 지역 순회 경선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겠다"며 "비록 오늘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고 비난을 받더라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확고한 발전을 만들기 위해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겠다. 중도개혁의 정치, 실사구시의 정책, 뉴 DJ(김대중)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 오늘날 정보화 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았고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햇볕정책 1호 원칙을 확고히 지켜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열었던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경쟁 주자들을 향해선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약, 재정을 밑도 끝도 없이 동원하려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며 "국가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보다 오늘 당장 표 계산만 앞세우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부 고발'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는 정말 떳떳하다면 책임 있는 태도로 수사 의뢰하시고 적극적으로 해명하시기 바란다"며 "윤 후보가 검찰 권력을 이용해 고발을 사주하거나 정치개입을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만에 하나 사실이라면 사법적 처리 각오는 물론 후보 사퇴를 통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