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4대 메가시티와 4대 특별광역권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청주에 있는 같은 당 이장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4+4 광역경제생활권'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충청,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을 4대 메가시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은 행정과 과학의 수도, 광주·전남은 에너지와 문화예술의 수도, 부산·울산·경남은 해양과 물류의 수도, 대구·경북은 신(新)제조업 수도로 만든다는복안이다.
아울러, 4대 특별광역권 육성 계획도 내놨다. 경기 북부지역을 독자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경기북도를 설치해 일정 기간 국가 차원에서 특별 재정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또,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설치해 평화경제 전진기지로 만들고, 전북·새만금은 그린 성장을 실현하는 탄소제로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실질적인 자치입법권 강화와 자주적 재원확충을 위한 재정 특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현 방안으로는 ▲총리실 소속 '광역경제생활권 육성지원단' 설치 및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내 지원계정 신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권한 강화 ▲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마련 ▲2030년까지 국세와 지방세 비율 6대 4로 개편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4+4광역경제생활권 구축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