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의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가 투입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1시 40분경부터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강씨를 면담했습니다.
프로파일러들은 강씨가 기존 조사 과정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 등 심리 검사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로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범행 동기·과정에 대한 강씨의 진술이 여러 차례 바뀌는 등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씨와 피해자들의 계좌·통신 내역을 살펴보고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등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할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씨가 첫 번째 범행 전에 절단기와 흉기를 사고 다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하고 강도살인·살인예비죄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7일께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주한미군인 지인의 3살짜리 아들을 살해한 뒤 나체 상태로 시내를 활보한 필리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등 혐의로 필리핀 여성 A(3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자신이 일하던 평택시 한 주점 숙소에서 B(3)군을 얼굴 등을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 8시경 주점 주인이 쓰러진 B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밤사이 B군 형제와 함께 있던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찾던 A씨는 범행 후 나체 상태로 안정리 일대 도심을 활보했고, 주민들의 112 신고를 받아 경찰에 의해 인근 파출소에 보호조치 중이었습니다.
보호조치 중인 A씨가 용의자임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A씨를 파출소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은 A씨와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의 아들로, 지인의 부탁으로 A씨가 일시적으로 맡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시 B군의 7살 형도 함께 맡겨져 있었으나 형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을 폭행한 사실을 자백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입니다. 또 1차 조사를 마치면 곧바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서울 북창동에서 분신을 시도하려던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9시 48분경 서울 중구 북창동 한 빌딩에서 모 해운사의 하청업체 대표인 A(55)씨는 해운사 사무실이 입주한 빌딩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A씨를 태우고 온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빌딩 3층에서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몸에 불을 지르지는 않았지만 몸에 부은 인화물질이 눈에 들어가 오후 11시 15분경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씨는 사업 실패 등과 관련해 해당 해운사에 항의하려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