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관련해 "이번 일은 대검이 감찰할 사건이 아니다"고 피력했다.
앞서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의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송파갑 김웅 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송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기 문란, 검찰 쿠데타, 아니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일선 검사들은 '사실이라면 검찰 문 닫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악하고 있다"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던 윤석열 예비후보. 그런데 윤 예비후보는 조직을 완전히 사유화했다. 권력 남용의 끝판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발장을 보면 일반인이 썼다고 보기 어렵다. 검찰이 직접 작성했다고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며 "내용 또한 마찬가지다. 윤석열 예비후보의 검찰총장 당시의 심정을 절절히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분 1초가 다급하다. 검찰과 공수처가 신속히 수사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