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의 아파트 분양 가구수는 0.6만 가구로 20년 동안 누적 분양(1월~8월)이 평균 2.2만 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특히 원 조합원을 제외한 일반 분양 세대수는 1809가구에 불과해 서울 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참고로 8월말 서울 주택가격은 2020년 12월 대비 4% 이상 상승했다”면서 “서울의 주택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형태의 공급 비중이 높은데 최근 20년 동안 전체 공급 중 재건축/재개발 비중은 평균 68%로, 공급이 적던 2006년~2013년은 58%, 공급이 많던 2014년~2019년은 7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주택은 수요가 있는 곳에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 시장은 서울시 중심의 공공기획을 도입해, 재개발은 2025년까지 6대 규제완화 방안을 통한 13만 가구 공급, 재건축은 주요재건축 단지와의 협의 및 사업계획 수립에의 속도감 있는 진행 등을 언급했고 국토부에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도 요구했다.
이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 서울의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6~7만 가구로 줄어든 것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주요 재건축 단지 내 사업 추진이 더딘 것을 감안하면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