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작년 이어 두 번째 화상 행사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은 7일 미디어에 ‘캘리포니아 스트리밍(California streaming)’이란 제목의 초청장을 보냈다. 초대장에는 14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특별 행사가 열린다고 적혀 있다. 행사는 애플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CNBC는 애플이 이 자리에서 신작 아이폰인 ‘아이폰 13’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13 프로, 아이폰 13 프로 맥스, 아이폰 13 미니 등 제품군이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폰 13은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작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위치했던 검은 직사각형 형태의 ‘노치’가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메라와 배터리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위성 통신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새로운 ‘애플워치 7’과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 3’ 공개에도 무게가 실린다. CNBC는 애플워치는 매년 신제품이 나왔고 에어팟은 신제품 출시가 2019년이 마지막이어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 7은 전작보다 각진 디자인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행사 종료 후 아이폰 13에 이어 신형 애플워치와 에어팟도 출시될 수 있지만 최근 애플워치 7의 생산 차질로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이패드 미니 6, 애플 자체 개발 M1 칩이 들어간 대형 아이맥, 저렴해진 애플 디스플레이 공개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애플은 2012년 이후 줄곧 9월에 신형 아이폰을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10월에 아이폰 12를 발표했다. 9월에는 애플워치 시리즈 6, 애플워치 SE, 신형 아이패드, 애플원 등을 공개했다.
작년 행사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올해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9월 일정으로 복귀했지만 역시 화상으로만 진행한다. 델타 확산 여파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가 연기되면서 행사가 화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왔다.
이번 행사는 올 들어 두 번째 애플의 제품 공개 행사다. 애플은 4월 신형 아이패드, 다양한 색상의 아이맥, 에어태그, 보라색 아이폰 12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