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중국 기술기업 반등 성공

입력 2021-09-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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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1.25% 상승
상하이종합지수, 0.27% 상승

▲닛케이225지수 추이. 10일 종가 3만381.84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0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3.65포인트(1.25%) 상승한 3만381.84에, 토픽스지수는 26.72포인트(1.29%) 오른 2091.6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98포인트(0.27%) 상승한 3703.1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67.71포인트(1.82%) 오른 2만56183.7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70.24포인트(0.98%) 상승한 1만7474.57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34포인트(0.92%) 오른 3100.29,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4.81포인트(0.09%) 상승한 5만8305.07에 거래되고 있다.

29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정책 변화 기대감에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삼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출사표를 던졌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이날 출마를 선언했다. ‘포스트 스가’ 시대, 경제정책 수정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 오른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하락했던 기업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가 신규 온라인 게임 출시 허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관련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는 장중 한때 6.3% 낙폭하기도 했다. 다른 게임업체 넷이즈도 장중 7.4% 급락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SCMP는 중단이 아니라 허가 절차를 늦추는 것으로 정정했다. 규제 강도 조절 소식에 이날 주가들이 반등에 나섰고 텐센트 1.75%, 알리바바 3.79%, 메이퇀 4.10% 각각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저녁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갈등 관계가 격화하고 있는 양국의 정상이 폭넓고 전략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미중 화해무드 조성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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