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섬 해변(자료사진) (연합뉴스)
베트남이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유명 관광지인 푸꾸옥섬 방문을 허용하기로 했다.
11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달부터 유럽, 미국, 동북아시아, 호주 그리고 중동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푸꾸옥섬 방문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6개월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방문객은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다는 증명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12개월 전에 회복됐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2차 백신 접종은 입국 전 12개월에서 최소 14일 전에 완료돼야 한다. 이어 자국을 출발하기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시범운영 첫 3개월 동안 매달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청한 외국인 관광객 2000~3000명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면, 이들은 격리 리조트 및 제한된 지역에 머물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 재개방 시범 사업 전에 섬 주민 전체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섬 주민은 10만2000명 정도인데, 최소 90%가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VN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앞서 태국은 7월부터 유명 관광지 푸껫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