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략본부 별개로 본선 대비 정책ㆍ전략ㆍ캠페인 마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 직속 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이재명 캠프는 14일 이 지사가 전날 단장을 맡은 이근형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비롯한 13명의 구성원들에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강선우·박성준 의원이 부단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 10명이 기획위원으로 구성된다.
이근형 단장은 “성평등, MZ세대, 전문성, 다양성을 기준으로 기획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분야와 세대 구성을 통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취지에 따라 기획위원은 20대 은행원 김나연씨와 소프트웨어전공 대학생 이승현씨, 서울대병원 의사 김현지씨 등 MZ세대와 김금주 백석대 디자인학부 교수와 김상태 성균관대 정책학 교수, 윤대식 한국외대 정치학과 교수, 이혜정·김기영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 또 문화예술 분야 가수 리아씨가 참여한다. 실무총괄은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던 김병도 한국산업기술원 자치법규연구소장이 맡는다.
기존 캠프 전략본부가 있음에도 별도 기획단을 출범시킨 건 본선 대비에 무게를 뒀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 때문에 기획단에서 마련하는 정책과 전략, 캠페인 등은 주로 본선에 돌입하면 공개될 공산이 크다.
캠프 관계자는 “전략본부는 그 역할이 분명히 있고, 기획단은 이근형 단장을 중심으로 본선 대비에 초점을 맞춘 아이디어를 내 정책과 기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