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만2000대 생산 예정, 내년부터 연간 7만 대 체제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사전 예약물량 1만8940대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모델 기준, 이전 그랜저의 사전 예약물량 기록(1만7294대)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사전 예약 첫날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루 만에 1만9000대에 달하는 예약 물량이 몰리면서 올해 생산 예정분(1만2000대)이 모두 소진됐다.
15일 현대차는 "이달 29일 출시 예정인 경형 SUV ‘캐스퍼’의 사전계약이 1만8940대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1만8940대라는 예약은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이었던,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첫날 사전 예약(1만7294대)보다 1646대 높은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진행한 D2C(고객 직접 판매) 방식으로 구매 편의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통해 올해 약 1만2000대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매달 약 5800대, 연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전날 사전예약 물량만 올해 생산분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퇴임 이후 사용할 목적으로 개인 명의 '캐스퍼'를 예약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이다. 액티브(터보모델)의 경우 △스마트ㆍ모던 95만 원 △인스퍼레이션 90만 원이 추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되는 경형 SUV ‘캐스퍼' 차량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