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15일 이동통신 3사와 만나 업계 주요 현안의 해결점을 요청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5세대(G) 이동통신 품질평가에서 커버리지와 전송속도가 향상됐지만 통신품질에 대한 민원과 분쟁 신청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5G와 초고속 인터넷 품질 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이용자 피해 구제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통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중소 유통점과 협력업체에 대한 통신 3사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방역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추석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국민이 안전하게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통신 3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 강화, 가계통신비 경감,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등 방송통신 전반의 정책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통신 3사가 ‘탈통신’을 표방하며 5G 기반 혁신 서비스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온라인 플랫폼 규제에 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콘텐츠 소비, 용역거래, 의사소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혁신성장 견인과 공정경쟁 기반 마련을 위한 합리적인 규율체계가 필요하다”며 “방통위는 ICT 생태계에 활력을 주면서도 이용자 권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관련 법체계 정비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