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화이자-얀센 순으로 효과 높아”
▲화이자와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라벨이 붙은 유리병과 주사기의 모습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당국이 승인한 세 종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모더나가 가장 예방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CDC는 이날 주간 보고서를 통해 면역 체계에 손상이 없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코로나19 입원 예방 효과는 9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입원 예방률은 88%, 얀센은 71%였다.
이번 조사는 CDC가 올해 3월 11일~8월 15일 미국 15개 주의 병원 21곳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36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CDC는 “똑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에 차이가 난 것은 접종을 마친 4개월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면역 효과의 감소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뒤 14~120 일만 해도 효능이 91%에 달했지만 120일이 지나면 77%로 떨어졌다고 CDC는 설명했다.
CDC는 “이번 수치는 백신마다 예방 효과가 약간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모든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는 상당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