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4달러(2.5%) 상승한 배럴당 72.2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1.83달러(2.5%) 뛴 배럴당 76.19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에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3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0만 배럴보다 큰 감소 폭이지만 S&P글로벌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80만 배럴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시장에서는 7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유가 상승 재료로 인식됐다.
EIA 자료 발표에 앞서 나온 미 석유협회(API) 자료에서도 17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는 610만 배럴 감소했다. 이 역시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시장 분석가는 "생산 부족으로 인해 이번 겨울 수요가 다시 증가할 때 원유 공급과 천연가스 공급은 여전히 떨어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