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KT에 대해 24일 통신 본업 수익성 확대에 이어 미디어·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KT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튜디오지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마련된 재원은 드라마 중심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4분기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20여 개의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지니는 OTT 서비스인 시즌, CATV PP인 현대미디어,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 IP회사인 스토리위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지니뮤직 36%와 스카이라이프TV 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향후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은 물론 스카이라이프TV와 현대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편성 및 유통 등을 총괄하며 KT그룹 내 콘텐츠 비즈니스의 콘트롤 타워 임무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 역량 확대는 OTT 플랫폼과 방송 채널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세와 연동되는 주주환원 정책의 확대 기조는 주가의 상승탄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전통적으로 계절효과에 따라 하반기 비용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마진율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연간 기준 실적의 성장 추세는 확고하게 이어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