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9월 23~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49%(15.27포인트) 내린 3125.24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596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3억 원, 5780억 원을 팔아치웠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팜젠사이언스로 지난주 대비 35.24%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부가 주최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참석해 미국 소재 자회사 엑세스바이오, 미국 벤처 아이비파마(IVY Pharma)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팜젠사이언스와 엑세스바이오가 백신 개발 비용을 투자해서 아이비파마의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오시밀러 백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품목허가를 완료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3사는 코로나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전세계 백신 수급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북경협 관련주 신원은 전주 대비 24.30% 오른 2865원을 기록했다. 신원의 주가 급등은 24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측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에어부산은 전주 대비 22.74% 오른 3400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초과 청약률을 기록하며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어부산은 앞선 17~23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1억 1793만 주가 청약 돼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1185만 주를 초과 달성했다. 청약률은 105.4%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271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한편 에어부산은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업황이 위축되며 실적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타 경쟁사들은 최근 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했지만 에어부산은 사이판 노선 운행 상품이 없기에 현재 ‘무착륙 비행 상품’을 판매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 동화약품(19.27%), 율촌화학(14.66%), 일신석재(13.84%), 일진홍딩스(12.79%), SIMPAC(12.31%), 삼화전자(12.20%), 한솔케미칼(11.39%) 등이 상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형지엘리트는 전주 대비 18.30% 떨어진 3705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6월 30일로 종료된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종속회사의 전기재무제표 재작성 등으로 인해 현재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공시했다.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은 오는 10월 6일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주 대비 11.03% 떨어진 9만9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상장날인 지난 17일 공모가 6만 원을 웃도는 11만 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시초가보다 0.45%(500원)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엔진을 자체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연료 기반 선박 수요가 발생하면 엔진 기술력을 갖춘 현대중공업이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3일 “조선업계의 다음 슈퍼싸이클은 연료 변화로 촉발될 것이다”며 “앞으로 2~3년은 기존 연료와 대체 연료와 관련한 탐색과정이 전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전주 대비 10.42% 떨어진 4만1700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23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내수 굴삭기 판매 전망치가 하향된 데다 시장점유율마저 떨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 원으로 하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지난 1분기까지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4월 이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속도 조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자본계 업체들의 경우 매출채권 관리 강화 등으로 시장점유율도 하락 중인데, 회사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연간 2.7%에서 올해 8월에는 0.9%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이수페타시스(-10.23%), 영화금속(-10.11%), 우진(-10.00%), 디와이파워(-8.78%), 메리츠금융지주(-8.75%), 세아제강지주(-8.45%), 아세아시멘트(-8.42%)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