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의 경영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 2년여 만이다.
윤동한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한국콜마 회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경영은 물론 대외활동조차 하지 않는 사실상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서초동에 완공한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으로 윤 회장이 출근하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영복귀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화장품업계와 한국콜마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윤동한 전 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사옥
에 출근하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로 한국콜마와 화장품업계에서는 윤 전회장의 출근 목격담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한국콜마측은 윤 전회장이 공동 이사장으로 있는 여해재단의 업무때문에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으로 출근했다고 해명한다.
여해재단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조명하는 이순신학교를 운영하는 사단법인이다. 윤 전회장은 이 재단의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 회장은 이순신학교에서 직접 강의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해재단 역시 최근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한국콜마 측은 윤 전회장이 여해재단에서 일하고 있을 뿐 경영복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일축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회장직 사임 후에도 여해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해왔으나 그동안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최근 교육이 재개된 것"이라며 "윤 회장의 복귀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동한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임직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무역보복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해 물의를 빚어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