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리는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재직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 씨는 26일 SNS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며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 씨는 또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곽 의원은 미디어 아트 작가인 준용 씨를 겨냥해 지원금 등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문 대통령 가족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