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반도체와 무선 모바일(IM) 부문의 실적 개선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 영향을 기대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을 17조 원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1Z 나노 D램 및 128단 V낸드의 수율 개선에 따라 원가 절감 폭도 크게 발생하는데다, Sys LSI 부문 실적도 신공정 공급 능력 확대와 계절적 출하 증가, 환율 상승 효과에 따라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는 10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IM 부문에서는 부품 가격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량이 6900만 대로 증가하고, 폴더블폰 판매 개시에 따라 ASP 역시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는 3조7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이 2분기 대비 40원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환율 상승이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약 1조 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