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접종간격 4~5주로 단축…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부스터샷
다음 달 18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25일부턴 접종 완료 6개월 경과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방향의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다음 달 1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이달 18일 개시돼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예약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국민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SNS 당일신속예약서비스 또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1차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이 원칙이나,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30세 이상 50세 미만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선정한 접종기관에 유선 확인 후 현장등록을 통해 즉시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1·2차 접종간격도 단축하기로 했다. 다음 달 10일부터 11월 7일 중 2차 접종 예정자는 5주, 11월 8일부터 14일 중 2차 접종 예정자는 4주를 적용한다. 앞서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수급난에 대응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6주로 늘렸다.
소아·청소년에게는 화이자 백신으로 다음 달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6~17세(2004~2005년생)에 대해선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해선 다음 달 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11월 1일부터 접종한다. 1·2차 접종간격은 3주이다.
임신부 대상 사전예약은 다음 달 8일부터 진행한다. 접종은 18일부터 시작하며, 접종대상 백신은 화이나 또는 모더나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임신부 확진자의 위·중증율이 동연령대 여성의 6배에 이르는 상황을 고려했다. 이달 1일 기준 임신부는 13만6000여 명이다.
이 밖에 추진단은 다음 달 25일부터 접종 완료 후 일정 기간이 경과한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2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기간은 다음 달 18일부터, 접종은 11월 1일부터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자체접종 또는 보건소, 시설계약의사를 통해 접종을 받는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은 다음 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다음 달 25일부터 진행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청장)은 “10월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접종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