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결핵환자 치료 공백 줄이는 등 공로 인정
▲제16회 고촌상을 수상한 파키스탄 비영리단체 도파시재단 (제공=종근당)
종근당고촌재단은 제16회 고촌상 수상자로 파키스탄 사회봉사 비영리단체 ‘도파시재단(Dopasi Foundation)’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전날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고자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도파시재단은 파키스탄 최초로 결핵 종식을 위한 교섭단체와 결핵 관련 특별조직을 구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 결핵에 취약한 광부들의 치료를 지원하고 인공지능이 장착된 휴대용 엑스레이를 사용해 결핵을 조기 진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파키스탄 내 결핵환자들에게 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결핵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결핵환자를 위해 헌신한 도파시재단에 올해의 고촌상을 수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