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5대 금융지주 중 KB·신한·하나·NH농협에 대한 검사를 끝낸 뒤 마지막 종합검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사전요구 자료를 내라고 최근 요청했다.
금감원은 통상 종합검사를 하기 한달 전 공식적으로 사전 통지를 한다. 종합검사는 사전요구자료 요청, 사전검사, 현장 본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10월 경영실태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019년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된 이후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종합검사에선 사모펀드 환매 중단 문제, 내부통제 여부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취소하라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17일 항소를 결정한 상태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지난 8월27일 손태승 회장 등 2명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문책경고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를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던 손 회장이 중징계를 통보받았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최종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