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야 할 곳은 구치소…유동규도 거짓말하고 말 바꿔"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성남시 시의회 의원들, 선거캠프 내 ‘화천대유 의혹규명 TF팀’과 함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원 후보는 2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성남시의원을 비롯해 변호사와 전문가 등과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핵심 구조가 무엇인지 논의했다.
원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대장동 비리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비리 사건으로 하나하나 밝혀져 가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그동안 공정과 유능이라는 위선의 탈을 벗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의 조각이 더 맞춰지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구치소"라며 "이재명 지사는 최근에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측근이 아니고 산하기관의 직원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말을 바꿔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 후보는 "이런 의혹이 있는 상태로 우리 국민이 대통령 투표장으로 가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고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상을 명백히 밝혀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다 파악한 상태에서 대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지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계는 성남 시민들이면 다 안다"며 2010년부터 이 지사와 인연을 설명하기도 했다.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제한 부분과 관련해선 "성남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때마다 자료를 요구했는데 줄기차게 주지 않았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원 후보는 전날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송토론회에서도 “정권교체는 대장동 비리의 몸통을 밝혀내는 것에 달려있다”며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다. 그는 “제주도지사로 수많은 부동산 개발과 유혹, 비리를 차단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해왔다"며 "그 구조와 그 속에서 측근이 어떻게 움직이고 돈이 어디로 가는지 제 눈에는 환히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