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기술 연구시설 2022년 우선 입주…전체 센터 2026년 완공
두산이 경기도 용인시에 그룹 첨단기술 연구ㆍ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
수소기술 연구시설을 비롯한 그룹 내 R&D 역량을 한곳에 모아 기술 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두산은 경기도 용인시와 그룹 첨단기술 R&D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두산은 연내 신규 부지를 확보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센터를 추진한다.
두산은 우선 내년 하반기까지 수소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시설을 최우선으로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설 R&D센터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에서 수소 비즈니스 밸류체인의 각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부문이 모인다.
또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수도권에 분산된 수소기술 연구시설을 한 자리에 설치한다.
이를 포함해 R&D센터에는 그룹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R&D 역량이 모여 인프라와 기술, 정보를 공유한다.
이에 따라 계열사 사이에 더욱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핵심기술 공동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월에는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 전문인력을 모아 ㈜두산 지주 부문에 수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수소 TF는 글로벌 수소 시장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핵심 기술 확보 전략을 세운다.
계열사별로 ㈜두산은 영국 세레스파워와 손잡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개발한다. 8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다른 연료전지보다 전력 효율이 높다.
두산중공업은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낸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는 블루수소가 생산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신설되는 R&D센터는 수소기술을 비롯한 그룹의 성장동력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산은 R&D센터 건립을 통해 용인시가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