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7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영수가 연기한 오일남은 게임의 1번 참가자로, 구슬치기 게임에서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깐부’를 하자고 제안하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오영수에 대해 “연기가 뛰어나신 대선배님”이라고 표현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오영수는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의 광고모델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광고모델 제안에 “지금은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수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에 입문했다. 2009년 당시까지 출연한 작품만 200여편이나 된다. 그는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배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등 수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 각종 영화·드라마에서 스님 연기를 맡아 시청자에겐 '스님 전문 배우'로 친숙하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오영수의 젋은 시절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그는 1981년 방영된 ‘제1공화국’ 12회에서 여간첩 김수임 군사법원의 군검사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38세였던 오영수는 뚜렷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순위가 집계되는 83개국 모두에서 1위를 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