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0월 5~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2.88포인트 떨어진 2956.30으로 마쳤다. 외인 홀로 1조511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4810억 원, 4549억 원 사들였다.
◇우신시스템, 미국 전기차 리비안 관련주 32.80% ‘↑’=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우신시스템으로, 32.90% 상승했다. 우신시스템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공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우신시스템은 고객사를 거쳐 리비안에 2차전지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티에이치엔은 26.15% 상승했다.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현대차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올랐다. 티에이치엔은 현대자동차그룹 관련 계열사에 자동차 와이어하네스를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에스엘은 23.75% 올랐다. 내년 주요 고객사 GM향 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 “현대차와 기아 및 GM을 비롯한 에스엘 고객사들의 LED 램프 적용 차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E-GMP 플랫폼 적용 전기차(EV) 및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판매됨에 따라 에스엘 LED 램프 비중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주강은 18.16% 상승했다. 철강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위아는 전주 대비 18.12% 올랐다. 러시아 내 생산량 증가, 러시아 엔진 공장의 가동률 상승 등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일산업(25.23%), 화신(18.00%), 미원에스씨(16.76%), 현대오토에버(15.38%), 아센디오(14.06%) 등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신원, 롤러코스터 탄 남북경협주 21.86%‘↓’=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은 신원으로, 21.86% 내렸다. 신원은 개성공단 1호 입주기업으로 남북경협 관련주로 꼽힌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남북관계 개선 관련 발언으로 남북경협주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9.20% 하락했다.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돼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목표주가는 2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4분기로 지연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이 4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1726억 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1027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삼부토건은 15.25% 내렸다. 오는 15일 신주 9901주가 새로 상장된다. 지난 6월 삼부토건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대상자는 지에스건설, 동부건설 등이다.
인바이오젠은 15.01% 떨어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흥행하면서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인바이오젠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는 주연 배우 이정재가 소속된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이후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부국철강(-17.71%), 이연제약(-16.70%), 녹십자(-15.90%), 페이퍼코리아(-15.68%), OCI(-15.26%), LX인터내셔널(-15.03%)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