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조국 통일 반드시 실현"…대만 독립 세력에 경고

입력 2021-10-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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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대만과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어조로 압박에 나선 것이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10주년 기념식에서 "완전한 조국 통일의 역사 임무는 반드시 실현해야 하며 틀림없이 실현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 독립' 분열은 조국 통일의 최대 장애이자 민족 부흥에 심각한 위험"이라면서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키는 사람은 끝이 좋지 않다"라며 "반드시 인민으로부터 버림받고 역사의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어 "대만 문제는 완전히 중국 내정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 그 누구도 중국 인민이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에 대한 군사·정치적 압박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경절 연휴인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무려 149대의 군용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띄워 “대만 독립은 곧 죽음의 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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