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0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경기 남자 고등부 자유형 50m 결승에 서울 대표로 나서 22초2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김민준(강원체고·22초96)에 0.73초 차로 여유 있게 레이스를 마쳤다. 3위는 김동혁(인천체고·23초27)이 차지했다.
다만 양재훈(강원도청)이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22초16)에는 0.07초가 모자랐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예선에서 22초27로 대회 신기록(종전 22초93)을 세웠다.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가뿐하게 올랐다.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기록(22초39)도 예선에서 갈아치웠다. 그러고는 바로 결승에서 개인 기록과 대회 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우는 이날 자유형 50m를 치르고 나서 약 30분 뒤에 단체전인 계영 800m 결승에 서울 선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7분30초81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합작했다.
계영 800m는 한 팀 4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친 시간을 더해 순위를 다툰다. 황선우는 이창훈, 황보준헌, 김륜겸에 이어 서울의 마지막 영자로 나섰다.
황선우가 물로 뛰어들 때 서울은 부산에 이은 2위였다. 황선우가 675m 구간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서울은 리드를 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황선우는 자신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은 올해 5월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황선우가 이호준(대구시청), 이유연(한국체대), 김우민(강원도청)과 한 팀을 이뤄 작성한 7분11초45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이번 대회에서는 훈련의 일환으로 개인종목은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기로 했다.
황선우는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 14일 혼계영 400m까지 총 다섯 종목을 뛴다.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등부 경기만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