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경쟁했던 이낙연 후보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 홍영표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선 불복 의사로 읽힌다.
이낙연 캠프 측은 이날 민주당 서울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로 대선 후보가 최종 확정된 뒤인 오후 8시30분께 공식 입장을 내고 "이낙연 필연캠프는 10일 밤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캠프 측은 "이낙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 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했다.
이에 필연캠프는 11일 이같은 취지의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접수할 예정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이날 누적 득표율 50.29%로 간신히 과반을 넘겨 결선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가 무효표가 아닌 유효표로 처리됐을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9.3%에 그쳐 결선을 치렀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