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세균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일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경선이 끝나고 본선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를 다른 후보들께는 격려와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을 지키는 일이 승리의 시작”이라며 “4기 민주당 정부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이낙연 전 대표 측보다 이재명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읽힌다.
전날 이낙연 캠프 측은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소속 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 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11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무효처리한 것이 잘못된 당규 해석이라는 주장이다. 만약 이들의 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하지 않는다면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9.3%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