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이번주 증시,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조정 영향 받을 듯

입력 2021-10-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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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한금융투자 제공
이번 주(10월 12~15일) 코스피 시장은 12일 예정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급변하는 환경을 염두한 10월 종목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의원이 부채한도 연장 법안을 합의함에 따라 어느 정도 진정된 상황이다. 또한 미국 내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도 32만6000명으로 시장의 우려보단 낮게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향방 여부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과 동결을 사이에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7일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 87%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중국 헝다그룹 채무불이행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효과 관망 등을 이유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약했다“며 ”속도조절 효과 차원에서 11월 인상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고채 금리는 내년 기준금리가 1.25%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2회가량 추가 금리인상 이후 금리동결 기조를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은행 물가목표인 2%를 상회하는 가운데 한과 미국의 금리차 역전 등을 감안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확실성 구간에 접어든 10월의 종목 포트폴리오 제안을 ‘인플레이션 헤지’와 ‘리오프닝’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헤징 콘셉트로 정유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 재고평가 이익 증가에 이어 8월 이후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실질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일드갭(수익률 격차)은 금리 상승기에 정체돼 밸류에이션 확장이 제한됐다”며 “가치주 중 은행 및 보험과 같은 금리 상승 수혜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던 리오프닝 업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ㆍ레저, 항공, 미디어(엔터)ㆍ교육의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헬스케어, 소재 섹터 등의 약세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7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업별 강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가 상승한 SK디앤디, 삼성SDS, LG이노텍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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