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결혼한 사실일 뒤늦게 알려진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가수 임영웅에게 다이렉트메시지(DM)을 보낸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저 어때요, 영웅 씨? 저 한 번만 밥 사주세요”라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다영은 임영웅이 부른 ‘데스파시토’를 외치기도 했다. 이 곡은 스페인어 노래 최초로 빌보드차트에서 16주 동안 1위를 한 곡이다.
이다영은 한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엄마랑 ‘사랑의 콜센타’랑 ‘미스터 트롯’ 보다가 빠졌다”며 “임영웅 씨랑도 연락 자주 하고 싶다. 인스타그램으로 쪽지(DM)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8일 “이다영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다영의 남편 A 씨는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8년 4월,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으나 1년도 지나지 않아 도를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A 씨는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9일 이다영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다영이 2018년 4월 A 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생활에 관해 폭로하겠다는 등 의뢰인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A 씨는 TV 조선을 통해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여에 달하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제가 부담했다”면서 “이다영에 5억 원이 아닌 동거 기간 중 사용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을 마치고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