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10년간 무승’ 이란전 나선다

입력 2021-10-12 11:0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시리아의 경기에서 득점한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별예선 최대의 난적 이란과 경기를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란은 현재 A조에서 3전 전승(승점 9)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이란이 우위로 평가받고 있다. 이란은 현재 피파랭킹 22위, 한국은 36위로 이란이 우위다. 역대 전적도 이란이 앞선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총 31번의 A매치를 치러 9승 9무 13패에 그치고 있다. 최근 승리는 10년 전인 2011년 1월 22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0년 전 마지막 승리 이후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한국은 그 이후로 6경기를 치러 2무 4패를 기록 중인데, 6경기 동안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반면 실점은 5점이나 된다.

사르다르 아즈문-메흐디 타레미로 이어지는 투톱의 파괴력도 위협적이다. 이란의 스트라이크 아즈문은 A매치 57경기에서 무려 37골을 터뜨린 핵심 득점원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지난 2014년, 2016년 두 번에 걸쳐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을 패배로 몰아넣었다. A매치 53경기에서 26골을 기록하고 있는 타레미도 소속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이번 시즌 8경기 4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조별예선 이라크·아랍에미리트전에서 총 2골을 넣기도 했다.

조별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중요한 건 역시 결정력이다. 손흥민-황의조-황희찬으로 이어지는 유럽파 3인방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지난 7일 시리아전에서 극장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손흥민, 대 이란전 최근 10년 유일한 득점자인 황의조의 발끝이 기대된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한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 나서 이란에 대해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라면서도 “매 경기 승점 3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실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