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13일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가구가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총 94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에서는 비영어권 넷플릭스 시리즈 중 처음으로 현재까지 21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구독자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 중인 가운데,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버라이어티(Variety)’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기도 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어 “황동혁 감독이 오랫동안 구상하셨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