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공급 42% 늘려 "식량자급률 제고 추진"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을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내년 겨울에 파종하기 위한 국산 밀, 보리, 호밀 종자 총 3240톤을 농가에 공급한다. 특히 밀 공급을 크게 늘려 식량자급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동계작물(밀·보리·호밀) 종자의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 보급종 공급량은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한다. 식량작물 수급 동향과 국산 밀·보리의 식량 자급률 제고, 품종 순도 유지 등을 통한 고품질화 정책 방향, 농업인의 수요를 반영해 결정된다.
밀은 4개 품종 총 1900톤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보다 42% 증가했고, 품종별로는 새금강 900톤, 금강 500톤, 백강 450톤, 조경 50톤을 공급한다.
이 중 백강은 제빵용 수요가 많은 품종으로 올해 대비 4.4배 증량하고, 국수용으로 사용하며 논 재배에 적합한 새금강은 2.2배 증량해 공급할 계획이다.
보리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9개 품종 1240톤을 공급하고, 호밀은 이모작에 유리하고 냉해와 병해에 강한 조생종 곡우 품종을 100톤 공급한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