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때아닌 잦은 비에 집안의 습기와 냄새를 잡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15일 이베이코리아 G마켓에서 최근 한 주(7~13일)간 판매된 관련 상품군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습기와 곰팡이 제거를 위한 제품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습기를 잡기 위해 제습기 판매량이 2배 이상(122%) 증가했고, 세균이나 곰팡이 증식 위험이 큰 욕실이나 베란다, 다용도실 등에서 사용하는 곰팡이제거제 역시 106% 신장했다. 불쾌한 향은 없애고 집안에 새로운 계절에 맞는 향을 더하려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향초의 경우 80%, 방향제는 16%씩 더 팔렸다.
옥션도 마찬가지다. 세탁 시 각종 얼룩이나 냄새를 제거해주는 세탁보조제는 판매량이 13% 올랐고, 욕실의 습기와 곰팡이 번식을 막아주는 변기 세정제과 배수구 세정제는 각각 38%, 48%씩 더 팔렸다. 이 외 식기세척기 전용세제는 24%, 신발탈취제는 25%의 신장세를 보였다.
11번가에서는 최근 한달 사이(9월 14일~10월 14일) 욕실 청소세제는 전년 동기보다 166% 더팔렸고, 인센스스틱 거래액은 106%, 곰팡이제거제는 42% 늘었다. 변기세정제(39%)와 디퓨저(18%)도 잘 팔렸다.
통상 습기 제기 관련 상품은 장마철에 잘 팔리지만, 이례적으로 가을철에 제습 관련 상품 인기가 치솟는 것은 최근 비 소식이 잦기 때문이다. 지난주 가을 비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