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등이다.
지난 15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ㆍ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 대비 0.88%(26.42포인트) 오른 3015.06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삼성전자는 1.01%(700원) 오른 7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90%(4600원) 오른 9만8400원으로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4분기 D램 가격에 대한 증권가의 예측은 엇갈린 모습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3분기 시장의 수요가 평평(Flat)하거나 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9% 수준 올랐다”며 “PC의 약세가 모바일과 서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승세는 전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에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개인용 컴퓨터(PC) D램 수요가 전분기 대비 최대 10% 이상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은 유지 또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PC도 일부 고객이 10% 수준 하락을 유도했지만 소폭 하락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의 전망을 인용해 “D램 고정가는 4분기 3~8% 하락하면서 내년에는 연간으로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 SK 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비트 공급량이 1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요는 1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상업용으로 공급할 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1.16%(1만 원) 오른 86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제품 출하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관련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심사도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고객사 간 계약에 따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관련 매출이 올해 3분기부터 반영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카카오는 0.41%(500원) 오른 12만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대선까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 이슈는 계속될 수 있으나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 5일 정무위 국감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 부분이 좀 관여돼 있다면 반드시 철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SDI는 2.89%(2만 원) 오른 71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삼성SDI가 오는 4분기 중장기 전략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발표를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미국 3위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와 미국 공장 투자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SDI의 올해 말 기준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은 42GWh인데 스텔란티스 등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사(OEM)와의 협상이 잘 마무리된다면 향후 4년간의 생산능력 증가율이 지난 2년간의 평균 35%를 상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